오늘 8월 31일 슈퍼 블루문이 뜬다는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언제가 가장 큰 슈퍼 블루문을 볼 수 있는 걸까요? 서울 기준 19시 29분에 하늘을 보면 가장 크고 밝은 달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슈퍼 블루문 오늘 놓치면, 14년 뒤에나…
2023년 8월 31일 오늘 슈퍼 블루문이 뜬다고 포털에 기사가 올라오는 것을 봤습니다. 오늘 못 보면 14년이나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귀찮지만 하늘을 보러 밖에 나갔습니다. 슈퍼 블루문은 과연 몇 시에 뜰까요? 저녁 19시 29분 이후에 뜬다고 합니다.
과거 슈퍼 블루문이 뜬 가장 최근은 2018년 1월 31일 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블루 슈퍼문이 뜨는 날은 2037년 1월 31일이 된다고 하니, 정말이지 오늘 보러 나가야 될 이유는 충분 하지 않나요?
물론 저는 넉넉하게 저녁 8시 20분 쯤 보러 나갔습니다. 다른 곳은 다 맑은데 딱 슈퍼 블루문이 떠있는 하늘만 구름이 약간 껴있어서 온전히 달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지 걱정이 됐습니다.
슈퍼 블루문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보기
워낙 갤럭시 광고에서 핸드폰 카메라로 줌을 땡겨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본 터라 블루 슈퍼문을 핸드폰으로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아이폰 14 사용자로 카메라가 2개 뿐이라 어떻게 잘 나올지 궁금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갤럭시로 찍은 슈퍼 블루문 사진입니다. 제대로 줌을 걸어서 찍은 것은 아닙니다.
두 번째 사진은 아이폰 14로 찍은 슈퍼 블루문 사진입니다. 더 달의 굴곡이 보이게 찍고 싶었으나, 하늘만 더 파랗게 찍힐 뿐이었습니다.
세 번째 사진은 아이폰 14로 찍은 슈퍼 블루문 사진입니다. 줌으로 더 크게 찍으면 찍을 수록 빛반사가 심해지고 또렷해지는 느낌이 들지 않고 사진이 뭉개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이폰만 이렇게 찍히는 것인가? 아니면 하늘에 구름이 껴서 이렇게 찍히는 것일까? 신랑이 사용하는 갤럭시 폰을 이용해서 블루 슈퍼문을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갤럭시 S21도 최근 삼성에서 나온 핸드폰은 아닌데도, 아이폰 14와는 꽤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아이폰은 경우에는 가로등 전구에 초점을 맞춘 다음 바로 달로 줌을 해서 찍으면 달의 표면이 보이게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집은 시골이어서 밝은 가로등 아래로 가기 위해서는 5분 이상 걸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단번에 포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아이폰이 가로등 아래서 찍으면 달의 표면을 찍을 수 있을 지도 모르지만, 갤럭시 S21로 그냥 쉽게 찍은 사진을 보니 밤에 줌을 해서 찍을 수 있는 기능 만큼은 인정해야 될 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슈퍼 블루문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 일까?
달은 지구를 공전하는데, 공전을 할 때 지구와 달의 거리가 달라지게 되는데 슈퍼 블루문은 달과 지구와의 사이 거리가 가장 가까울 때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슈퍼 블루문이 뜨는 지구와 달의 거리가 35.7만km 정도라고 합니다. 달이 지구와 가장 거리가 멀 때 드는 보름달과 슈퍼 블루문과 비교를 해보면 14% 크게 보이고, 30% 더 밝아 보인다고 합니다.
결론
곧 추석이 다가오는데, 이른 추석 보름달을 본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달을 보면서 여전히 소원을 빌고 계시나요? 이따금 어릴 때 동심을 가지고 소원을 빌던 때로 돌아가고 싶어지는 날이 있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습니다.
아이폰 14 사용자인 저는 다음에 핸드폰을 바꾼다면 꼭 카메라 3개로 바꿔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 아이폰 버전은 달의 표면을 갤럭시 만큼 쉽게 찍는 기술을 가지고 세상에 나오겠죠? 가지고 나와야만 합니다!
아직 달을 못 보신 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잠깐 밤 산책 겸 나갔다 오세요. 선선해진 밤공기와 밝고 하얀 슈퍼 블루문이 괜찮은 가을 밤을 느끼실 수 있으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