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서류를 인사담당자가 처음 읽을 때, 보는 것이 이력서 제목입니다. 오늘은 인사담당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센스 있는 이력서 제목 추천해드리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이력서 제목의 의미 – 첫인상
입사 서류는 이력서 + 자기소개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사 담당자는 이력서를 먼저 보고, 자기소개서 또는 경력기술서로 넘어가게 됩니다. 모든 입사 서류의 맨 처음 마주하는 것이 이력서 제목인 것 입니다. 즉, 지원자의 첫 인상을 만드는 것이 이력서의 제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력서 제목을 쓰지 않았다고, 이력서를 인사 담당자가 이 서류는 성의가 없네 탈락 시킬까? 이러지는 않습니다. 이력서 제목이 마음에 안 든다고 인사 담당자가 그냥 다음 지원자 볼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력서 제목이 마음에 들면 좀 더 자세히 봐볼까 하는 태도로 읽고, 제목이 별로라고 대강 볼까 하는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력서 제목 어떻게 쓸까?
요즘은 사람인, 워크넷, 잡코리아 등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 + 자기소개서를 등록해 놓고, 여러 군데 같은 입사 서류로 지원하는 구직자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구직 사이트에 등록한 이력서에는 한 줄 짜리 타이틀 – 제목을 작성하도록 형식이 되어 있어서 이력서 제목을 어떻게 써야 할 지 고민을 하시게 되었을 것입니다.
1. 구체적인 근거 없이 이상적이 단어를 나열하는 것은 부적합 합니다.
이력서 제목의 잘못된 예
- 성실의 아이콘 OOO 입니다.
- 협력을 이끌어내는 미래의 리더 OOO입니다.
- 저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지원자 OOO입니다.
- 몸도 마음도 건강한 지원자 OOO입니다.
제가 왜 예로 든 제목은 잘못된 예라고 작성을 했을까요?
구체적인 근거 없이 좋은 단어( 성실, 열정, 협력, 도전, 창의, 존중, 성장 등 )를 나열하여 제목을 작성하는 경우를 잘못된 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여 말을 하자면, 이력서 + 자기소개서는 나는 귀 사에 적합한 역량과 적응 잘 할 인성을 가진 인재라고 설득하는 글입니다.
인사담당자 또는 채용담당자가 설득을 당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근거와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이 이력서 제목입니다.
2. 구체적인 근거 들어 이력서 제목 작성하기 – 숫자를 이용하기
이력서 제목의 잘된 예
- OO 실험의 26번 실패에도 27번째에 성공하는 지원자 OOO입니다.
- 올레길 27코스 전부를 완주한 지원자 OOO입니다.
- 해외에서 52일 무전여행을 하고 돌아온 지원자 OOO입니다.
- 편의점 알바 6개월 동안 야간 매출 3.7% 상승 시킨 지원자 OOO입니다.
예를 들어
” 여러 번 OO실험에서 실패를 했지만, 기어이 성공해 낸 지원자 ” 라고 작성한 제목과 ” OO실험의 26번 실패에도 27번째에 성공하는 지원자 ” 라고 했을 때 어떤 제목이 더 진짜 고생했지만 결국 해냈네라고 와 닿는 제목인가요?
숫자는 믿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력서 + 자기소개서는 일단 텍스트이기 때문에 진짜 이 사람이 이런 활동을 했을까? 말 뿐이지 않을까? 의심이 듭니다. 그러나 숫자가 들어가게 되면, 진짜 지원자가 이 활동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구체적인 숫자는 그 자체 만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한 느낌을 줍니다. “편의점 알바 하는 동안 성실하기 근무하여 매출 성장 시킨 지원자 ” 보다는 ” 편의점 알바 6개월 동안 야간 매출을 3.7% 상승 시킨 지원자 ” 라고 한다면 당신이 채용 담당자라면 어느 이력서를 먼저 읽고 싶으신가요?
궁금증이 들지 않으세요? 호기심이 저는 듭니다.
이 지원자가 도대체 어떤 활동, 어떤 행동을 해서, 매출이 이 만큼 성장을 했지?
얼른 그 지원자 불러다가 물어보고 싶어서, 면접을 잡고 싶을 것 같습니다. 면접을 바로 잡을 수 없으니 일단은 입사서류를 꼼꼼히 읽어볼 마음이 들지 않겠습니까?
3. 구체적인 근거 들어 이력서 제목 작성하기 – 역량 또는 경력 강조하기
이력서 제목의 잘된 예
- OO직무 O년차 경력자 OOO 입니다
- OO기간 영업 매출 O억 원 이뤄낸 지원자 OOO입니다.
- 자유로운 비즈니스 영어 가능한 지원자 OOO입니다.
- 상품 상세페이지 제작 OO회, OO자격 보유한 지원자 OOO 입니다.
- O회 아르바이트 경력자 OOO입니다.
결국 이력서는 자신이 회사에서 구인 하는 직무를 해낼 수 있는 인재라고 설득하는 글입니다. 내가 그 직무에 적합하다는 것을 역량과 경력을 한 문장으로 작성하여 작성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채용사이트에 올라온 직무 및 업무 내용 외에도 우대조건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합니다. 만약 우대조건과 부합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이력서 제목에 작성하라고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물류나 출고 직원을 뽑는 경우에는 지게자 자격증 보유가 우대조건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럴 경우 ” 지게차 자격증 보유한 OOO 입니다” 또는 “지게차 운전 경력 O년차 지원자 OOO입니다” 이런식으로 작성합니다.
또는 회계팀 경우, 부가세 또는 법인세 신고 경력자 우대, 더존프로그램 사용 경험자 우대 등 이 적혀있는 경우에는 “부가세 신고 O회, 법인세 신고 O회 OOO입니다”, “더존프로그램 사용이 능숙한 OOO입니다” 이렇게 적으면 아무래도 채용담당자는 이런 사람을 뽑고 싶었으니까 한 눈에 확 꽂히게 되고, 입사서류를 얼른 읽고 싶어집니다.
4. 단순하지만 확실한 이력서 제목 작성하기
사실 이력서 제목에 거창하게 작성할 것 없이 단순하게 “OO기업 OO직무 지원한 OOO입니다” 이렇게만 작성하셔도 됩니다.
왜냐하면 이력서 제목을 잘 못 썼다고 해서 입사서류를 안 읽는 인사담당자는 없기 때문입니다. 서류가 들어오면 무조건 읽습니다. 인사담당자에게는 채용은 업무이기 때문입니다. 한 명이라도 놓치면 안되니까 제목이 맘에 안들어도 읽습니다.
많은 구인사이트가 있지만, 특히 워크넷으로 지원하는 사람일 수록 실업급여를 수급을 위해 구직인증을 하기 위해서 지금 당장 취업할 마음이 없으면서 입사서류를 제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목에 딱 회사명 + 직무명을 넣은 이력서 제목이 적혀있다면, 인사담당자는 그래도 이 사람은 실업급여 때문에 입사서류를 제출한 사람은 아니구나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너무 고민하지 말고 “회사명 + 지원부서”를 넣은 제목을 작성하셔도 됩니다.

5. 이메일 등으로 파일 접수 하는 경우 입사 서류 제목 적는 팁
이메일로 입사서류를 접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파일명이 길지 않게 스팸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파일명으로 변경하여 접수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일 쓰면 안되는 파일명은 “안녕하십니까”. “잘부탁드립니다” 이런 쓸데없는 단어를 파일명에 넣는 경우 정말 센스 없어 보이고, 일 못 할 거 같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 가끔 이런 제목을 보면, 인사담당자로서 깊은 빡침이 올라옵니다.
다운로드 시 알아보기 쉽고, 찾기 쉽게 00업무 지원 OOO, 또는 지원한 날짜_지원부서_이름 이런 식으로 확실하게 입사서류구나라고 파일명만 보더라도 알 수 있도록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글 마치며…
오늘은 이력서 제목을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입사서류를 작성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양식에 맞게 작성을 해서 제출을 하면 되지만, 이 중에서도 내가 선택했을 때 자신감있게 면접에 임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고 작성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은 본인이 가장 잘 아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도움 되셨길 빕니다.

